소셜미디어 마케팅

 기술의 발전은 인간역사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구석기에서 신석기로 다시 철기로 다룰수 있는 소재의 변화에 따라 인간 역사는 요동 쳤다. 기술 발전의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반도체 기술 발전 속도를 설명한 무어의 법칙도 있지만 구석기에서 신석기로의 변화 속도와 신석기에서 철기의 변화 속도의 추세만 보더라도 기술의 발전은 점점더 빠르게 변해 왔다. 최근들어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IT기술의 발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컴퓨터의 대중화와 함께 인터넷망 보급 그리고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무선인터넷망의 대중화 이 두가지 인프라 덕분에 일반 대중들은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을 가질수 있게 되었다. 그 채널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SNS이다. 트위터 페이스북등 최근에 3,4년사이 급부상한 서비스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예전부터 다모임, 싸이월드등 국내형 SNS가 인기를 끌었었다. 나는 이러한 흐름에 대해 막연히 언론의 보도 만을 통해서 접하기 보다는 구체화된 정보를 얻고 싶었고 다행히 마케팅과 연관지어 저술된 책을 찾을 수 있었다. 

 소셜미디어마케팅, 다른 사람들은 마케팅에 대해 멋진 표현들을 많이 사용하여 정의하지만 나에게는 마케팅이란 곧 장사다. 장사를 잘할 수 있는 방법들을 늘어놓은 것이 마케팅 책들이라고 생각한다. 소셜미디어마케팅이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사를 하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를 무기로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소셜미디어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무기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전쟁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리고 자신의 위치와 경쟁자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한다. 실행하는 중간중간에 발생하는 자잘한 실수나 시행착오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사레를 통해 기본적인 소양을 쌓아야 하고 그 소양을 통해 발생하는 상황들을 적절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요소요소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관한 정의와 각각 처한 상황에 맞는 전략들 그리고 실천할수 있는 계획까지 설명해주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려는 초보마케터들에게 아주 유용한 실용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나온 다른 사업가들의 예와 저자가 제시한 전략들을 실행하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실수들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본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케팅 책들을 읽으면서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순간은 '보이지 않는 뿌리'를 읽을 때 였다. 수많은 사례들과 각 상황별 전략들 마케팅 개념에 대한 저자의 깊은 연구의 결과물들을 끝나지 않을 것 처럼 늘어 놓고 마지막에 저자는 이 모든 것을 잊기를 권했다. 책을 통해서 배운 지식들이 똑같이 재현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그 각각의 상황에 따라 대처 할때에는 배운 지식들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맞게 적용하여 변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도 같은 생각을 했다. 이 책의 내용은 유용하다. 쉽게 잘 풀이 되어 있으며 기술적인 부분이나 적용사례들도 적절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의 사례들과 법칙들이 그대로 들어 맞는 상황이 나에게 찾아오지는 않는다. 이 법칙들을 응용하고 각 상황에 맞는 새로운 플랜은 세우는 것은 나의 몫인 것이다.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책과 책 사이의 연결점을 찾게 되는것 같다. 마치 하나의 목표를 향해가는 여러갈래의 길을 바라보는 것 처럼 여러권의 책들이 하나의 진리를 가르키고 있는 느낌이들때가 있다. 그 진리가 무엇인지는 그곳에 도착해야 알 수 있는 것이 겠지만 그 길들을 알아 간다는 것 만으로도 가슴벅찬일이다. 그렇게 다음 책을 시작하게 되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