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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실천편 - 차마시기

by jisungStory 2023.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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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 실천편
차마시기


저는 차를 즐겨 마시는 편입니다. 주로 녹차나 커피를 마시지만 블랜딩 차도 좋아 합니다. 아마도 어린시절 부터 당연하게 마시던 보리차 부터 시작된 긍정적인 경험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도 저는 차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삶에 있어서 가장 첫번째 '차에 대한 기억은 홍차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것이 진짜 홍차 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어린시절 몇살인지도 기억이 나지않는 어렴풋한 시간 속에서 저는 방에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진열장 한 켠에 티백 같은것을 발견했습니다. 글 도 제대로 읽을 줄 몰랐지만 어머니가 따뜻한 물에 그 것을 넣어 두었다 드셨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 저도 따라 했습니다. 꽤나 달큰한 향이 나는 맛있는 무언가가 되었습니다. 제 기억속에서는 그것이 홍차 티백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의 그 향기가 너무 향기롭고 맛이  좋아서 기억속에서 강렬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 이후로 그런 차를 마셔 본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아마도 어린이의 순수하고 예민한 감각이 살아있을때의 기억라 더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그 이후로도 차를 마실 기회는 많았지만 '맛있다' 라는 인상을 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마신 것이 믹스 커피나 티백 녹차 위주로 차를 마셔 왔기 때문입니다. 어디 인사 갔을때 내놓을게 없어 내놓은 듯한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간편하고 값싼 음료가 저에게는 차였습니다. 그러다 취직을 하게 되고 직장 생활을 몇년 한 뒤에 번돈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난 적이 있습니다. 가봐야 한다는 데는 다 가보고 다녔었는데 그 중에 '오설록'은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됐습니다. 그 곳에서 맛 본 차는 지금까지 제가 마신 녹차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저 쓴맛 으로만 기억하고 있던 녹차에서 이렇게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정말 놀랐습니다. 녹차 뿐만 아니라 다양한 블랜딩 차와 다양한 다기들은 제가 차를 좋아하게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차가 맛있어 좋기 도 하지만 여러가지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검색을 해보면 여러가지 역할을 하지만 가장 혹하는 세가지만 뽑아 봤습니다.
1. 항산화 효과가 높다.
2. 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
3. 두뇌에 좋다.
그 외에도 많지만 이 세가지만 알아 둬도 차를 마셔야 하는 이유는 충분 한것 같습니다.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는 했지만 알아 보면 알아 볼 수록 매력있는 문화 입니다. 아마도 이런 이점 들 더분에 차가 지금까지 사랑받고 관련된 문화가 많이 발전하게 아닐까 합니다.

저는 주로 차를 혼자 마십니다. 새벽에 아침독서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일할 준비를 하기 전에 잠시 시간을 내어 10분 정도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갖습니다. 아직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시간이라 그런지 매우 고요하고 때로는 적막한 느낌 마저 듭니다.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는 운이 좋게도 앞 아파트가 건너편 산을 완전히 가리지는 않아서 동과 동사이로 뒷산이 보입니다. 뒷산 중턱에는 절이 한채 있는데요 큰 절은 아닌것 같지만 멀리서도 볼 수 있게 큰 탑과 한옥식 건물이 지어져 있습니다. 한번도 가본적도 없는 절이지만 그 모습을 보면서 차를 마시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 짐을 느낍니다. 곧 있을 아침의 소란스러움 속에서 잃어버릴 저의 정신이 온전한 하루의 단 한순간입니다. 그 고요함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해 주는것이 저에게는 아침에 마시는 차 한 잔 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도 모두들 잠들어 있는 시간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은 어떤 시간 속에 계신지 알 수는 없네요. 기회가 되신다면 차 한잔 해보시기를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또 삶의 시간 속에서 인연이 닿는다면 함께 차 한잔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성장하는 의미 있는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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