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1088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 이 책을 처음 접한건 상당히 오래전이다. 내 책장에서 첫페이지를 읽고 나서 다시 접어 둔체 족히 일년은 묵혀둔 책이다. 내용이 재미 없어서도 아니었고 읽을 시간이 없어서도 아니었다. 나는 이 책을 읽기가 두려웠다. 의사의 입장에서 묘사되어 있는 수술 장면과 환자의 상태를 설명한 부분에서 나는 눈으로 직접 보는 것보다 더욱 끔찍한 상상을 하게 되는 경험을 했다. 첫 에피소드를 읽고 나는 책을 다시 접어 두었다. 그리고 나를 다시 다독이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어렵게 다시 뽑아든 이 책은 읽는 동안 나를 괴롭게도, 아쉽게도, 슬프게도, 안타깝게도, 웃기기도, 아련하게도 했다.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작가의 능력에도 감탄을 했지만 그렇게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었다. 의사라는 .. 2013. 2. 11. 이전 1 ··· 1076 1077 1078 1079 1080 1081 1082 ··· 10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