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sung's 책읽기399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늘 처럼 무더운 여름이었다. 영업사원의 일상은 날씨와 상관없이 물건을 팔기 위해 거래처를 돌아 다니는 것이다. 주변에 감시하는 사람도 없고 이 곳을 떠난다고 해도 잡혀가진 않겠지만 성실히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회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이 지금까지 나의 삶을 유지 시켜 주고 먹여주고 사회상활을 하게 해준 회사에 대한 보은이라고 생각한다. 그날도 그렇게 틀에 박힌 하루였다. 맑은 하늘에 구름한점 없는 한국의 여름은 매우 습하다. 따가운 햇볕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고자 하지만 도심에서 돈을 내지 않고 쉴 수 있는 곳은 없다. 거래처에서 허탕을 치고 터덜 터덜 걸어나오는 옆길에 서점이 하나 보였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날 수 없듯이 나는 서점을 그냥 지나친 적.. 2018. 8. 11. 이전 1 ··· 317 318 319 320 321 322 323 ··· 3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