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isung's 책읽기/인문학

무소유 - 나그네의 길

by jisungStory 2023. 11. 26.
반응형

오늘은 책장을 뒤적 거리다 ‘무소유’라는 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법정‘스님 께서 쓰신 책입니다. 한동안 유명했던 책이기도 하고 그 안에서 아직도 배울 것이 남아 있어 틈 날때 마다 꺼내어 읽는 책입니다.

오늘은 ’나그네의 길에서’라는 부분을 읽었습니다. 예전에 책을 처음 부터 끝까지 한번에 읽어 나갈때는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 느껴졌습니다.

여기에서 스님은 예전에 수행했던 기억을 회고 하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은사를 모시고 지냈던 일들을 짧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속세의 책을 불태웠던 기억, 공양시간이 늦어 단식을 했던 기억 등 그 시절에 고생했던 여러가지 기억들이 책의 활자를 넘어 전해집니다.

예전에 읽었을 때는 그저 스님들이 수행하는 많이 접해본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왜 그렇게 까지 하면서 구도의 길을 하는지 이제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들이 자신의 삶의 가치로 정한 ‘불가의 길’을 걷는 것은 누가 지켜보고 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선택한 길입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불가의 길을 걷는 방법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법정’스님의 ‘무소유’라는 철학이 전해지고 있는 것은 그 것이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전해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가벼운 주제의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느슨해진 저의 마음에 긴 회초리를 드신 스님이 서 계신듯 합니다. 수행에는 일요일이 없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