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정보] 동래야 놀자! 동래역사여행

 

동래야 놀자! 동래역사여행

 

동래역사여행

 

 삼국시대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불린 동래 지역은 오랜 시간만큼 부산의 역사를 담고 있다. 동래의 역사를 품고 있는 역사여행지들은 어디가 있을까?

동래역사여행

동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 - 동래부동헌 - 동래향교 - 복천동 고분군 - 복천박물관 - 동래읍성역사관 - 장영실 과학동산 - 북문 - 북장대 - 인생문 - 충렬사

2005년, 도시철도 수안역 건설 공사 도중 임진왜란 당시 유물과 유해가 대량으로 발견되었다. 일본군에 의해 처참히 죽임을 당한 동래 백성들과 군인들이 그날의 비극을 간직한 채 수 백 년 간 묻혀 있다가 발굴된 것이다. 이후 수안역사 내 동래읍성임진왜란 역사관을 열고 발견 당시 동래읍성의 참상을 그대로 재현하여 전시하고 있다. 현재의 부산시청과 같은 역할을 했던 동래부동헌. 입구를 지나면 동래부사가 업무를 보던 충신당이 눈앞을 채운다. 도심 한가운데서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충신당 안에는 역대 동래수령의 명단, 동래부동헌과 동래읍성의 과거가 담긴 흑백사진과 함께 전통의상체험도 해볼 수 있다. 조선시대의 국립학교인 동래향교는 반화루라는 이름을 가진 2층짜리 정문과 양옆으로 쌓아올린 흙돌담이 정갈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유생들의 교육공간이었던 명륜당은 화려한 단청이 아닌 단정한 검은색 기와지붕과 기둥, 무늬 없는 단순한 서까래가 특징으로 이곳을 찾는 방문객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푸르게 솟아있는 복천동 고분군은 작은 공원 같아 보이지만, 가야시대 유물을 품고 있는 중요한 유적지이다. 동산을 걷다가 만나는 네모난 화단들은 발굴 당시 무덤이 있던 자리이고, 은색으로 빛나는 동그란 돔은 야외전시관이다. 전시관에는 가야시대 무덤 내부를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복원해 놓았다. 복천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우리나라 무덤의 변천사와 더불어 복천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소담한 단층 한옥의 형태를 가진 동래읍성역사관 한 가운데에 동래읍성 미니어처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의 동래와 비교하며 위치를 맞춰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때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는, 그래서 열심히 복원 중인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아이들과 함께 재밌는 역사공부 하기 참 좋은 곳이다. 동래읍성역사관의 뒤편 계단과 바로 이어지는 곳에 장영실 과학동산이 있다.

 동래 출신 조선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이 개발한 혼천의, 측우기를 포함하여 다양한 과학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자박자박 자갈길을 걸어 북문을 통과한다. 북문 위에 올라보니 여기 동래읍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리는 것만 같다. 읍성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북장대에 이르니 모자를 쓴 듯, 하얀 테두리에 감싸인 검은 기와지붕이 과연 장군의 지휘소였음을 실감나게 한다. 임진왜란 당시 이 문을 통과해 피신한 사람들은 모두 살았다고 전해지는 인생문의 안과 밖이 당시엔 얼마나 긴박한 길이었을까. 임진왜란 때 순절한 호국선열의 위패를 모신 의미 깊은 곳 충렬사. 길게 이어진 사당 끝 단정한 모습의 본전이 정갈한 마음을 갖게 한다. 산책하듯 가볍게 나선 동래역사여행, 여정이 끝나갈 때쯤엔 동래라는 고장의 역사와 그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나를 발견하며 흐뭇해 할 수 있으리라.

 

 

위 데이터는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가져온 데이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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