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움
세상과 대화 하는 방법
저는 새벽에 일어나 공부를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전기기사 자격증 과 일본어 공부 입니다. 전기기사는 대학시절에 준비 했습니다. 자격증을 따기 전에 일자리를 구해서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일하는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중간 중간 공부를 하고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 아쉬움이 남아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일본어는 저의 추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험도감'이라는 어린시절 제가 가장 좋아하던 책을 여행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욕심에 덜컥 사왔지만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한국어번역판이 있지만 왜인지 원어 그대로 읽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일본어 공부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끔 왜 이렇게 까지 공부 하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런 질문에는 '그냥'이라고 대답합니다. 한마디로 대답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질문을 하는 분에게 제가 공부하는 이유를 상세히 설명해도 공감해주거나 응원해 주지 않습니다. 대부분 그렇게 귀찮은 일을 왜 하냐는 핀잔 섞인 잔소리만 돌아올 뿐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제가 공부 하는 이유에 대해 정리하려고 합니다.
공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서 입니다. 친한 친구와 대화하기 위해서도 그 친구에 대해서 잘 알아여 합니다. 그 친구의 최근 관심사가 무엇인지 최근에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알아야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세상과도 마찬가지 입니다. 새로운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현대사회와 원활히 대화 하기 위해서 공부는 필수 입니다. 매일 발전하고 있는 세상을 보고 있으면 매일 선물을 받는 기분입니다.
저는 과학을 좋아 합니다. 그 중에 특히 공학기술을 좋아 합니다. 최근에는 기초과학에도 관심이 생겨 도서관에서 수학책과 물리학 책도 빌려서 읽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을 넘어서는 최근의 과학적 발견들을 알아 가는 것을 좋아 합니다. 그런 기초과학들을 바탕으로 공학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통계관련 책을 읽었습니다. 통계기술을 바탕으로 현재의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전자공학적 기술들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한 분야의 발전은 비단 하나의 과학적 성취가 아니라 누적된 지식속에서 발전하게 됩니다. 그것은 사람에게도 함께 적용되는 일반적인 진리 입니다.

언어공부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긴 시간 동안 영어 공부를 해왔습니다. 지금도 틈날때 마다 새로운 영어 표현을 만나게 되면 메모 합니다. 영어강의도 매일 듣고 있습니다. 영어공부를 하는 것은 세계인들고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입니다. 아직 그런 기회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저와 함께 일한 한국어를 못하는 분과 소통하기 위해서 영어는 필수 적인 기술 중에 하나 입니다. 그래서 영어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어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 입니다. 수년전에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그때는 일본어를 할 줄 몰라서 영어로 대화를 시도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분들은 영어를 잘 못알아 들으 셨습니다. 그래서 일본분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그 분들의 언어를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어와 달리 제 삶과 일본어와의 접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굳이 찾는 다면 애니메이션을 좋아 한다 정도 였습니다. 다행히 여행중에 만난 책을 통해서 제가 일본어를 공부해야할 동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일본분들과 일할때를 위해 매일 일본어 공부도 조금씩 해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 하는 책들 중에는 철학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최근 '장자강의'를 읽고 있습니다. 다른 철학책들 보다 이해하기 쉽게 에피소드 위주로 설명이 되어 있어 읽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통해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잘 풀어 주셔서 이야기 책 읽듯이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생각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철학은 기본적으로 열려 있습니다. 하나의 문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가지가 여러갈래 입니다. 그 여러갈래의 다양성을 직접 체험하며 나의 생각의 폭도 넓어 집니다.
다양한 철학책을 읽으면 다양한 생각의 방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니체의 생각, 공자의 생각, 장자의 생각을 책한권을 통해 읽어 낼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100년전만 해도 이런 책을 저같은 일반인이 읽을 수 없었습니다. 책을 구하는 것이 이렇게 쉬워진것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저녁에 주문하면 어떤 책이든 내일 받을 수 있는 지금의 환경이 사실 저에게는 아직 낯선 미래사회에 살고 있는듯한 기분입니다. 물론 그 덕분에 거인들의 생각을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인류의 사상과 배움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겁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는 문장을 좋아 합니다. 역사는 과거와 소통하기 위해 필수적인 배움 입니다. 모든 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습니다. 역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찬란한 문화를 빛냈던 순간이 있으면 암흑의 시기를 거쳐야 했던 시기도 있습니다. 두 순간 모두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미래에 다가올 미지의 사건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역사는 언제나 반복됩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 받지 못한다
헌법은 국가 입니다. 국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낸 공동체 입니다. 다양한 사람들 만큼 수많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 양보할 수 없는 갈등은 매일 뉴스에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갈등을 시스템 안에서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이 '법'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모든 법률의 상위 법은 '헌법'입니다. 헌법을 읽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국가는 곳 헌법의 정의에 따라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민이라면 헌법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이유 입니다.
법은 어렵습니다. 어려운 한자어 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논리로 구성되어 있기때문입니다. 법이 그렇게 복잡해진 이유는 그 만큼 현대사회가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헌법으로 대원칙을 세워졌지만 세부적인 것은 상황에 맞춰 법률이라는 하위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위법들도 변화에 따라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배움도 계속됩니다.
배움을 계속 하다 보면 나를 알게 되는 지점에 도착 합니다. 과학, 언어, 철학, 역사, 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배움을 이어 나가면 나에게 맞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좋아 하는 분야에 좀 더 시간을 사용하게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분야들은 제가 틈날때마다 공부하는 분야들입니다. 그 중에서 언어와 과학 분야는 매일 공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틈날때 마다 다른 분야의 책들도 꺼내어 읽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부족한 부분 그리고 더 연습해야 하는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예전에는 단정적으로 말하는 편이었습니다. 배움이 부족할때는 세상이 단순해 보였습니다. 여러분야에 대한 배움을 이어나가면서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명확하게 보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말로 애써 포장했지만 사실은 별것 아닌 것들도 있습니다. 단순하게 말하는 것이 오히려 진실에 가깝다는 것도 배움을 통해 알게 됩니다. 그렇게 세상과의 소통은 깊어집니다. 소통이 깊어지는 만큼 인생도 깊어 집니다.
아직 저는 더 배워야 합니다. 배움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강의'라는 책에서 고전을 읽는 것은 태산 앞에 호미를 들고 있는 것과 같다. 는 문장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수세기의 인류의 역사를 통해 막대한 지식이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식을 기반으로 더 막대한 지식들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인류는 이제 지구 궤도권을 벗어난 곳에 우주망원경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인간처럼 말하는 AI 도 개발했습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가 시작된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아직 배울 것들은 태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인생은 짧고 지식은 무한합니다. '장자'는 유한한 인생으로 무한한 지식을 공부하는 것은 위태로운 것이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평생을 공부해도 세상의 지식을 모두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 한 일입니다. 하지만 배움을 즐긴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모든 세상의 지식을 이해하겠다는 무모함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즐기며 배워나가겠다면 놀이처럼 즐겁게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제가 배움을 삶의 가치로 삼고 있는 이유들에 대해서 정리 해봤습니다. 최근에는 특정 분야의 책만 많이 읽었었는데 예전에 읽었던 다른 분야의 책들도 다시 꺼내 읽어 봐야 겠습니다. 여러분도 조금 불편하더라도 나의 삶과 거리가 있는 책들을 한번 읽어 보세요. 그 작은 책한권으로 삶의 프레임이 조금 더 넓어 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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