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정보] 송글송글 땀방울이 기분 좋은 갈맷길

 

송글송글 땀방울이 기분 좋은 갈맷길

 

갈맷길 7,8,9코스

 

 

 성지곡수원지에서 시작해 금정산을 넘어 부산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회동수원지를 거쳐 수영강변 APEC나루공원으로 가거나, 또는 회동수원지에서 일광산테마임도를 따라서 기장군청까지 걷는 갈맷길 7,8,9코스는 금정산과 일광산 두 산을 큰 축으로 삼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7코스

7-1구간 9.3km / 4시간 : 성지곡수원지 ~ 금정산성 동문
7-2구간 13.0km / 5시간 : 금정산성 동문 ~ 상현마을

8코스

8-1구간 10.2km / 3시간 : 상현마을 ~ 동천교(석대다리)
8-2구간 7.0km / 2시간 : 동천교(석대다리) ~ 민락교

9코스

9-1구간 11.5km / 3시간 : 상현마을 ~ 이곡마을
9-2 구간 9.0km / 3시간 : 이곡마을 ~ 기장군청

7코스의 시작은 성지곡수원지다. 걷기 좋은 성지곡수원지 산책로를 통과해 산길을 오르면 만덕고개를 너머 금정산으로 향하게 된다. 한국에서 가장 긴 산성인 금정산성 북문까지 오르는 길은 제법 험하지만 금정산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져있는 성곽과 함께 내려다보이는 부산 전체 조망은 놓치기 아까운 멋진 그림이다.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가만히 눈을 감으면 폐부 깊숙이 스미는 상쾌함이 지친 기운을 말끔히 씻어 준다. 등산길에 지친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산성막걸리와 염소고기는 별미 중 별미로 무거운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묘약이기도 하다. 내리막을 따라 성큼성큼 하산길에 천년고찰 범어사를 만난다. 큰 바위들이 널린 계곡을 건너 범어사 경내로 접어들면 고즈넉한 산사의 돌담길이 힐링로드가 되어준다.

 웅장한 대웅전 뒤로 걸린 금정산의 산새가 경이롭다. 금정산과 그 아래 범어사, 원래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서로 녹아들어 그림 같은 풍광을 선사한다. 8코스와 9코스의 시작점인 상현마을은 회동수원지를 옆에 끼고 아담하게 내려앉은 마을이다. 소박한 상현마을의 지붕과 회동수원지 둘레를 따라 심어져있는 나무,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호수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수원지를 중심으로 병풍처럼 둘러져있는 산의 능선, 호수에 비춰진 맑은 하늘과 흰 구름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수원지 둘레길 산책로를 걷다가 땅뫼산생태숲에 이르면 무거운 등산화를 잠시 벗어둔다. 작은 숲이지만 우거진 편백나무 숲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어 고단한 발에 생기를 심어 넣을 수 있다. 회동수원지에서 바다 쪽으로 쭉 이어지는 수영강을 따라 발걸음을 내딛는다. 걷기 좋은 보행로가 잘 조성 돼 있는 수영강변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고층 빌딩이 즐비한 센텀시티가 보인다.

 부산의 첨단 도시로 대표되는 센텀시티의 녹색 휴식처, APEC나루공원에서 길었던 갈맷길 8코스를 마무리 짓는다. 9코스는 회동수원지에서 연결되는 일광산테마임도를 거니는 코스로 자갈이 깔린 넓고 평탄한 길이 기장군청까지 이어진다. 산악자전거 경기가 열렸던 구간이기도 해서 MTB동호인들의 인기 코스이기도 하다. 길 양 옆으로 각기 다른 종류의 나무 군락이 잘 조성되어 있는 일광산테마임도는 걷는 내내 초록의 싱그러움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히 반복되는 숲길이기에 너무 심심하지도 않은 길이다. 일광산테마임도가 거의 끝나갈 때쯤 나타나는 단아한 모습의 정자 모연정에서 갈맷길 인증도장도 찍을 겸 잠시 쉬어간다. 걷기 좋은 숲 속 산책길을 마무리하며 기분 좋은 발걸음이 9-2코스의 마지막 기장군청으로 향한다.

 

 

위 데이터는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가져온 데이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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