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글쓰기
기승전결 글쓰기 연습
나는 왜 글을 쓰는가
저는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성적도 고만고만했고 운동을 잘하지도 못했습니다. 무엇이 되고 싶다는 목표도 없었습니다. 노는게 제일좋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에게 글쓰기는 선생님의 숙제 였습니다. 학교에서 이런 저런 것을 써오너라 하면 해가는 귀찮은 일이었습니다. 단 일기는 달랐습니다. 정해진 주제 없이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쏟아 낼 수 있는 일기는 스트레스를 푸는 장난감이었습니다.
중학생이된 아이에게 국어선생님이 방학뒤에 일기를 달라고 하셨습니다. 평소에 아무렇게 쓰는 일기를 왜 달라고 하는지 이상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집 살돈이 없어 풀었던 문제집을 다시 푸는 학생에게 문제집을 선물할 정도로 배려해주신 선생님께 이유를 묻지 않았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아이는 일기장을 선생님께 내밀었습니다. 선생님의 놀란 눈빛에 아이는 더 놀랐습니다. 방학동안 매일쓴 일기는 두꺼운 스프링 노트 한권 분량이었습니다. 나중에 학교 문집을 제작하고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그 아이 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일기를 냈는데 한두편의 형식적인 일기들이었습니다. 그 아이의 일기는 선생님의 손을 거친뒤 세편이나 학교 문집에 실렸습니다.
그 아이는 어른이 될때 까지 글쓰기를 멈춘적이 없습니다. 이제는 성함도 기억 못하는 부족한 제자이지만 베풀어주신 가르침에 보답하는 방법은 글을 쓰는 것 밖에 없습니다.
늘지 않는 글솜씨를 선생님께서 보면 안타까워 하실까봐 글쓰기 책을 읽고 연습합니다. 예쁜 글자를 쓰기 위해 연습하는 책을 사 글씨 연습도 해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열심히 글쓰기를 이어나갑니다.
진실된 관심과 칭찬은 그 아이가 성장하는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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