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sung's 책읽기/실용서

양치질 같은 책

jisungStory 2024. 1. 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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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 같은 책
카피책

치과에 대한 기억 누구나 한나쯤 갖고 계실 겁니다. 저도 어린시절 부터 치과에 자주 갔습니다. 충치 때문이었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그런 경험을 하고도 양치질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별일 없이 지나는듯 했습니다.

문제는 성인이 되어서 였습니다. 취직후 받은 건강검진에서 치과 진료를 당장 받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 한달 넘게 치료를 받았습니다. 상당한 치료비를 낸건 안비밀입니다.

그 이후 양치질을 거른 날이 없습니다. 어디를 가든 치약과 칫솔은 필수 입니다. 되도록 하루 세번의 규칙을 지키려고 합니다. 매일 지키지 못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칙은 하루 세번 양치질 입니다.

글쓰기의 세가지 원칙은 다독, 다작, 다상량입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는 옛 선인의 가르침입니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생각하는 일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글이 썩게 됩니다.

저는 글을 매일 쓰고, 책도 매일 읽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저그런 글을 써왔습니다. 생각하라는 중요한 원칙을 빠뜨렸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읽은 ’카피책‘은 생각하는 책입니다. 글의 주제인 ’카피라이팅‘은 짧은 문장으로 의미를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을 많이 해야 합니다.

카피라이터는 생각 장인입니다. 장인의 기술을 책한권 읽는다고 다 배울 수는 없습니다. 양치질처럼 하루 세번까지는 아니지만 꾸준히 매일 연습해야 합니다. 그 시간이 쌓인 어느 길에서 장인을 만나 뒷모습을 보며 따라 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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